[현대 견생의 역설] Prologue. 오히려 잘 키워서 아파진 개들 – 도시화 시대, 반려견 아토피의 진실

2026-07-02

요즘 동물병원 진료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아토피’ 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피부과 진료로 내원하는 대다수의 개들은 알레르기성 피부염 소인을 갖고 있으며, 과거보다 더 흔히 발생하고 있다는 임상적 체감 또한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두고 사람들의 해석은 제각각입니다.

“요즘 개들은 너무 깨끗하게 키워서 면역이 약해졌어.”

“옛날엔 흙 묻히고 짬밥 먹고도 멀쩡했는데!!”

“도시의 공기가 문제야.”

“사료가 안 좋아서 그렇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들입니다.

실제로 도시의 공기, 실내환경, 식단, 스트레스 같은 요인들이 아토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때로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옛날 개들의 생활환경’을 그대로 흉내 내야 한다거나, 날고기를 먹이고 일부러 더럽게 키워야 한다거나, 약 대신 자연치유로만 해결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위 논문은 개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단순한 유전 문제가 아니라 현대의 생활환경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다각도로 분석한 연구이며, 이번 칼럼 시리즈의 주요 근거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칼럼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담론들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감성적인 주장이 아닙니다.

또는 ‘가공식품이 나쁘다’ 거나 ‘생식이 답이다’ 를 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과학적 데이터와 검증된 연구결과를 통해

“현대생활이 개의 면역계와 피부장벽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설명하고자 합니다.

또한 그 속에서 보호자와 수의사가 함께 생활 속에서

“조금씩 바꿔줄 수 있는 요소” 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더베이스 동물피부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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